* 3부에서는 미친 날씨로 인한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사진이 적습니다.
그로 인한 장문의 압박!! 미리 마음의 준비 부탁드려요~~
10월 6일 아침, 7시와 7시 5분에 울린 두개의 시간차 공격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커튼을 여는데 좀 밝은 느낌이라 비가 안오겠지!!! 생각했으나, 왠걸..-_- 아주 퍼붓는다 엉엉;ㅁ;
나중에 알았는데 사실 그때 비가 온게 아니고 태풍이 왔다더라!!!!
그럼 우린 태풍이 일본을 마음껏 휘젓는 동안 모진 비바람 다 맞으며 돌아다닌거냐 ㅠ_ㅠ
다시 생각해도 안습이다.....;;;;;
음. 그때는 몰랐으니 그냥 초연하게 [비가 계속 오나보다] 라는 도 닦는 마음으로 일단 일어나서 먼저 씻고 1층에 내려가서 조식권을 내밀고 아침을 먹었다.

부페라서 이런 식으로 먹었는데 아침부터 베이컨, 소세지, 햄~~ 고기~~ 고기파티닷!!!
나야 원래 고기체질인데다가 평소에도 엄마가 가끔 아침부터 부침개나 베이컨이나 햄을 주셔서 단련된 위장으로 맛있게 잘도 먹는다. 하나도 안남기고 싹싹- 친구는 느끼해서 김치타령을 부르고 있었지만 난 너무나 거뜬해~ ㅇ_ㅇ(자랑자랑;;)
다시 접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친구의 부시시 샷을 찍어줬다 :)
숙소로 올라와 콜록콜록 각혈도 해주시고 낫지 않은 감기를 달고서 모든 준비를 마친 뒤 8시 50분에 호텔을 나섰다. 지브리 박물관을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예약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예약이 끝난 경우에는 못 들어갈 수도 있단다. 가격은 12세 이상일 경우 1인에 만원!!! 그래서 떠나기 10일 전에 대한여행사에서 등기비를 물고 티켓을 사놨다 ^^ 입장시간이 하루에 4번인데 그 중 제일 빠른 10시에 가는 걸로 해서 10시까지 지브리 박물관을 가려면 좀 빠듯한 시각 ㅠ.ㅠ
그러나 호텔 앞 편의점에서 우산 사는 건 빼놓을 수 없지! 전날 여리여리하고 쬐끔한 5단 우산을 들고 너무 고생한 덕분에 오늘도 비가 오면 튼튼한 장우산을 사자고 결심했던 것. 일본 사람들이 장우산과 그 중에서도 투명 장우산을 많이 쓰고 다니는 이유를 나중에 몸소 겪어 보고 알았는데 서울과는 달리 바람이 너무 심한 나머지 비가 올때는 비바람이 막 휘몰아쳐서 우산 뒤집히기 일쑤인 거다. 또 비바람 때문에 우산을 푹 눌러 쓰고 다니다 보면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투명 장우산이 인기일 수 밖에 없더라. 하지만 이때는 그것까지는 몰랐던 터, 제일 큰 검정색 장우산을 98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한 후 지브리 박물관으로 고고~ 다행히 미타카역에 9시 45분쯤 도착했지만 박물관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 곳에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 있었다. 왕복으로 300엔짜리 버스표를 사고 우리보다 더 늦게 온 사람들로 인해 줄이 점점 늘어지고 있었을 무렵,

요런 버스가 도착!!!!
(이 사진은 어디선가 퍼왔다;;; 왜냐? 태풍이 왔는데 사진이 대수인가..우산 붙잡기도 힘든거다;;)
이 네코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야속한 버스는 앞의 사람들만 태워서 떠나고~
또다시 비바람 속에 15분이라는 기다림을 견디고 나서야 겨우 네코버스가 아닌 빨간색 평범한 다음 버스가 도착해서 지브리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게 바로 지브리 박물관을 가는 버스표라는~
양 옆으로 갈때 올때 티켓이 있는데 그건 버스 탈 때 내서 없어졌다 ^^
버스는 한 5~10분 정도 달리자 금방 도착했고 드디어 지브리박물관 입성~~~ >.<

입구에서 미리 끊어간 예약 티켓을 요런 이쁜 입장권으로 바꿔준닷 +_+
이 여자애가 어디 나오는 애였지..-_-;; 토토로? 나 생각이 안나; 여튼 입장권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종류인가보다. 내 친구꺼는 모노노케히메였던가? 냐하하. 기념품으로 괜찮은걸...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사진과 같은 실내가 나타났다.
(지브리박물관 내의 사진은 전부 불펌..;;;; 실내 촬영금지라 어쩔 수 없었다! 사진 찍다가 걸리면 무조건 퇴장이라고 하고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완전 쫄았지;;;;)
처음에는 너무 좋아서 막 눈돌아가고 토토로에 관한 단편영화도 상영하길래 재밌게 봤는데 1시간 반 정도 둘러 보고나니 도저히 할게 없더라;; 카페에 들어가서 키키 그림이 그려진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고 내가 어렸으면 고양이 버스 인형에도 탈 수 있었을 텐데 나이의 압박으로 캐초딩들 뛰어노는 것만 부러워하고 말았다. 거기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밖을 못 나가니까 1시간 반 만에 구경이 끝날 수 밖에 ㅠ_ㅠ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실외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던데 사진 못 찍은게 아쉽고나. 뭐, 그래도 안이나, 밖이나 정말 잘 꾸며놨다는 느낌~ 지브리 박물관 같은 문화사업 얼마나 좋은지!! 울 나라도 이런걸로 관광사업해서 돈 벌었음 좋겠다. 겨울연가 촬영지 처럼 볼 거 없는 부실한 데 말고..-_-;; (제발이지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구..ㅠ_ㅠ 관광하러 온 사람들한테 창피해;;)

각설은 그만하고, 정말 너무나 이뻤던 꼬마마녀 배달부 키키의 스테인드 글라스~!!!
막 떼가고 싶더라.. 내가 키키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ㅠ_ㅠ 나도 집에 저런거 하나만.. --;;;;

실외에서 찍은 사진은 달랑 이거 하나~ 어두워서 보장하다보니 다 날라갔네.
지브리 팬이 직접 만들어서 기증했다고 하는데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런 특이한 맨홀 뚜껑을 보고 감탄.

원래 밖에서 여기도 찍어야 하는데 비 때문에 못 찍어서 아쉽다 ㅠㅠ
앗! 안에서 찍은 사진도 하나 있다. 바로 화장실 셀카..;;;

소심하게 화장실에서나 셀카 한장 찍었더랬다. 그것도 부들부들 흔들렸어 ㅠ.ㅠ
구경도 다 하고 슬슬 배도 고프고 하니 우린 신주쿠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의 점심은 요시노야의 규동!!!
헤헤. 싸고 맛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터라 과감하게 공략하기로 결심~
(그러고 보니 아침에 이어서 점심도 고기구나~ 음하핫;;)
일단 출구를 찾아서 나갔는데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야!!!!!!
비바람을 헤쳐가며 요시노야를 찾아서 삼만리. 한 20분 쯤 돌아다니다가 겨우 발견한 요시노야~ 눈물날 정도로 반가웠다 ㅠ.ㅠ 들어가서 당당하게 주문을 했으나 잘 못 알아듣는 점원;;;
머 손짓 발짓 하면서 시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규동이 나오자마자 먹기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고 덕분에 또 불펌 ;ㅁ;
저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알록달록한 색의 조미료인 시치미라는 걸 뿌려먹으면 더 맛있대서 아는 척 하고 솔솔 뿌려먹었다. 무슨 맛의 조미료인지는 모르겠음;; 전에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규동엔 계란 노른자가 들어있어서 완전 비렸지만 여기는 안 그렇고 맛있었다. (계란 노른자 비려서 잘 못 먹는다;; 비린 건 다 싫음-_--) 친구는 부타동을 먹었는데 그것도 괜찮았으나 사실 내꺼가 더 맛있었어~~~ 호홋;; 덮밥 먹는데 숟가락 없으니 진짜 불편하다. 그릇을 입에 대고 밥알을 쑤셔넣는 분노의 젓가락질 이라니..--;;
380엔 짜리 싸고 맛나는 밥을 먹은 후(일본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개밥이라 불린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다시 용감하게 태풍 속으로 몸을 던졌다.
일단 신주쿠에서 할 일은 기념품 사기인데, 100엔샵보다 괜찮은 도쿄핸즈라고 기념품 사기 좋다는 잡화점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여기서 고생이 백만리길 ㅠ_ㅠ
뻥 아니고 1시부터 3시 반까지 헤맸다. 우리의 차림은 비 쫄딱 맞고 축축한 신발을 신고 우산을 뒤집혀가며 마구 헤매이며 돌아다녔는데 도대체 그 망할 것이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절망감에 휩싸인 시간들이였다. 비만 안왔으면 안되는 일본어라도 [도쿄핸즈와 도코..?????] 라는 말과 손짓 발짓으로 물어보기라도 했을 텐데 비바람 때문에 도저히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가 없었다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슬픈 이야기. 그래서 미친 듯이 신주쿠 길바닥을 헤매며 돌아다닌지 2시간 반 만에 우리 앞에 겨우겨우 다카시마야라는 백화점이 나타났다. 이때의 감동이란.. 흑흑 T-T 처음엔 백화점 근처에 도쿄핸즈가 있는 줄 알고 그 백화점을 찾아 헤맨건데 사실 백화점 안에 도쿄핸즈가 있었던 거였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도쿄핸즈는 어찌나 아늑하던지~ 홀딱 젖은 옷이 다 말라갈 때까지 우린 쇼핑에 쇼핑을 거듭!! 난 8천엔이라는 대 거금을 토하며 기념품을 잔뜩 챙겼다.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 개념없는 쇼핑이였다고 해도 할말이 없고나~ 하지만 그때는 눈이 뒤집한 상황이라 그걸로도 모자라 백화점에서 삘 꽂힌 스와치 시계도 5,775엔을 주고 사버렸지. 이렇게 대대적으로 무개념 쇼핑을 마치고 나온 난 당연하게도 그지가 되어있었고 덕분에 이때부터 친구에게 돈을 꾸게 된다 -ㅁ-;;;;
머 어쨌거나, 신주쿠는 지겨워졌으니(별로 한 건 없다;;)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할 차례.
우리의 다음 코스는 이미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서 가기 귀찮았으나 도쿄여행 때 순례 코스라는 100엔 초밥집 쯔키지혼텐이 있다는 것 하나 때문에 시부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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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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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신오쿠보) -> 신주쿠 ->미타카(三鷹) -> 지브리 미술관 -> 키치초지(吉祥寺) -> 시부야(澁谷) -> 지유가오카(自由が丘)-> 다이칸야마(代官山) -> 에비스(惠比壽) -> 롯본기(六本木)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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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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