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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9뮤지컬 돈 주앙 (4)
예지랑 시작한 공연 계...
제 2탄으로는 돈주앙을 보기로 하고 미리미리 서둘러 예매를 했다.
7월 18일 3시 공연!
Cast : 강태을, 안유진, 신의정, 한지상, 김성민, 김기현, 이지숙
티켓팅 시작하자마자 예매를 한 덕분에 자리도 좋았다. 앞에서 5 번째 열 중앙이였으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느꼈던 그 울분은 느낄 새가 없었고 충무아트홀이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 더더욱 시야 방해는 노노~~~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떨리는 마음으로 난생 처음 충무아트홀이라는 곳을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몬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불안을 느꼈지만 이때만 해도 기대에 한껏 부푼 마음을 안고서 공연이 시작하길 기다렸었지.
그.러.나.
엄청난 드라이아이스가 뿜어져 나오며 시작한 공연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그후로도 3번이나 드라이아이스의 공격은 계속 되었다-_-;;;)
조명이 화려하긴 했지만 너무 앞에서 봤던 것일까.. 앞에서 보는게 이리 안좋을 줄이야 ㅠㅠ
사이드에서 계속 바뀌는 현란한 조명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고 매혹의 플라멩고와 탭댄스는... 그나마 건졌다고 볼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군무를 보지 못해서 이것 또한 에러에다가 스페인 출신의 댄서들이 왜이리 하나같이 못났는지.. 누구 하나 의지하고 볼만한 댄서가 없었다.
(이 부분은 너무 앞에서 자세히 뜯어봤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또 가사로만 전달이 되는 뮤지컬은 처음이라.. 얼떨떨.. 54곡이나 되는 곡 중에서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하나도 없다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배우들의 노래는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오점은...
이 날 공연만 그랬는지 왠 립싱크??? 라파엘 역을 맡은 한지상님.. 립싱크를 한다..-_-;;;;
뭔가.. 이상해.. 하고 생각하면서 계속 보다보니 입이랑 노래랑 안맞는 절묘한 순간 캐치;;
립싱크 하는 뮤지컬을 첨봐서 너무 놀랬다는거..
극 내용도 좀 이해가 안되고.. 너무 생뚱 맞다고 해야 할까? 극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했다.
갑자기 사랑에 빠지는 돈 주앙.. 갑자기 죽음을 택하는 돈 주앙..-_-;;; 주인공이 왜케 공감이 되질 않으냐 ㅠㅠ
군무 또한 멋졌지만 한국 배우와 스페인 댄서 팀의 부조화가 강하게 두드러졌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절대 이 돈 주고 VIP로 볼 만한 공연은 절대 아니였다는 것.
요즘 할인도 많이 하던데 좀더 저렴하게 2층에서 관람했으면 전체적으로 군무나 조명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이고 멀리서 보면 내 눈을 의지할 만한 배우나 댄서를 찾지도 않았을테고, 또 배우의 립싱크를 알아채지도 못했을테니 만족스러웠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나간 돈은 나간 돈이였을 뿐... 좀더 공연을 선택할 때 안정적으로 가야겠다는 쓰디 쓴 교훈을 남긴 날이였다.
잊지 않겠다... 비운의 돈 주앙 ㅠㅠ
커튼콜때 사진을 찍었지만 그마저도 조명이 강하게 위에서 바로 내리쬐었는지 얼굴은 다 날라감..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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